코드나인의 써미츠코인은 사기일까?

<출처-써미츠 공식홈페이지 메인>

1. 써미츠코인(SUMMITZ)의 삼성과 연관성(삼성코인루머)

  올해 초 삼성코인으로도 시끌벅적했던 써미츠코인(SUMMITZ)은 결국 삼성과 전혀 연관이 없는 코인으로 밝혀져 많은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줬다. 써미츠코인을 개발한 (주)코드나인에서 블록체인과 전혀 상관이없는 교회 보안시스템 관련 사업발표에서 삼성 계열사가 참여한것을 두고 써미츠 코인 ICO, 프리세일 에이전트에서 노이즈마케팅을 위해 삼성이 써미츠코인을 투자했다, 삼성코인이다 등의 와전된 소문이 퍼진 것이다. 써미츠 측에서는 에이전시와 찌라시탓으로 책임을 전가하고있지만 사실 이를 알면서도 적극적으로 부인하지 않고 방관하며 삼성측에서 직접적으로 부인하고난 뒤에서야 액션을 취했다는게 꺼림칙하다.

2. 집단 환불 및 소송사태

  써미츠 커뮤니티 내에서는 삼성과 전혀 상관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실망감과 배신감, 불안감을 느낀 투자자들이 단체로 환불을 요구하였지만 써미츠측에서는 환불 불가 의사를 밝혔고 이로인해 투자자들이 경찰에 신고하며 소송을 거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러한 법적 분쟁은 꽤 오래 갈것으로 보인다.

<출처: 소소랩 유튜브 - [긴급] 삼성코인 사칭, 200억원 먹튀? 스캠코인? 실제로 찾아가봤습니다. [그곳이알고싶다.]>

3. 구속영장청구, 200억 챙긴 후 잠적?

9월 7일, 코리아뉴스타임즈 언론사에서 경찰이 써미츠 대표 이모씨에게 삼성코인으로 200억원 가량의 투자금을 가로챈 사기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잠적했다는 기사가 나왔다. 8월 27일 예정됐던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잠적하여 현재 출국금지 조치를 취했다고 보도되었다. 이에 각종 코인커뮤니티사이에서는 더욱 논란이 커졌고 일부 코인관련 유튜버는 직접 써미츠측 본사에 찾아가는 영상을 촬영했다. 해당 영상에서는 써미츠 공식 본사주소로 밝혀진 사무실의 문이 닫혀있었지만 저녁7시 퇴근시간 무렵이라 영상만으로는 잠적을 한 것인지 여부를 판단하기는 이른듯 하다.

3.1 9월 10일 공식 입장발표예정

  써미츠 공식 홈페이지상에서도 대표가 이번 보도에 대한 공식 입장 발표문을 올리며 빠른 대응을 보였다. 좀더 구체적인 해명은 다음주 월요일인 9월 10일 경 발표될 예정이라 하니 아직은 경찰측 공식입장과 써미츠측 공식해명을 좀더 기달려봐야 진위여부를 판단 가능할 듯 하다.

<써미츠 백서>                                                   <비트코인 백서>

4. 써미츠코인 백서 분석

  지금까지의 여러 안좋은 루머를 떠나서 기술적인 부분에서 써미츠코인이 어떤 코인인지를 살펴봤다. 백서를 꼼꼼히 읽어본 결과 기술적으로 비트코인백서와 이더리움백서를 짜집기해놓고 모든 블록체인기반 가상화폐들의 일반적이고 추상적인 비전만을 제시하고있다. 좀더 격하게 말하면 온갖 허울좋은 이상과 좋은말은 다 갖다붙였으나 구체적으로 써미츠만의 어떤 차별적인 기술력과 프로세스로 이를 실현시킬 것인지가 빠져있다. 

  무엇보다 써미츠코인(SUMMITZ)은 ERC20 기반 토큰도 아니기 때문에 추후 주요 거래소 상장 가능성도 매우 불투명하다. 중국의 유망 코인으로 인정받는 퀀텀 기반의 QRC 토큰도 거래소와 호환이 어려워 주요거래소 상장이 잘 되고있지 않아 메디블록과 같은 기존 QRC 기반 코인들이 다시 ERC20 토큰으로 전환하고있는 마당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복붙하다시피 한 출처도 불분명한 써미츠코인을 주요거래소에서 상장시켜줄지 의문이다.

5. 써미츠 거래소 상장일정(써미츠 로드맵)

  써미츠 백서상의 로드맵을 살펴보면, 이미 7월부터 코드나인이 거래소 개발을 착수하여 10월 거래소등록을 하고 내년 1월에 종합거래소를 정식 오픈한다고 한다. 써미츠측에서 지갑생성이후 처음으로 보여줄 수 있는 가시적인 성과가 될 것이며  앞서 언급한 사기혐의를 벗고 로드맵대로 1월에 거래소를 런칭하여 공식적으로 써미츠 코인 거래가 가능해질지 지켜봐야겠다. 또한 실제 거래소에 상장된다면 프리세일당시 판매가격이었던 1200원대와 비교했을 때 거래소 상장가는 얼마가 될지가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