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븐스코인의 전망과 한계, 그리고 의문점


이븐스코인 분석 썸네일


  네이버에 비트코인을 치면 이븐스 할랄인증이 연관검색어로 나올정도로 ICO 예정인 이븐스코인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뜨겁다. 해서 이번에는 이븐스코인이 어떤 사업비전을 갖고있는 블록체인기반 프로젝트인지 분석해보았다.

  이븐스코인은 한국할랄인증원으로부터 할랄인증을 받아 특히 더 주목받고있는데, 할랄시장 규모가 수조달러에 달하는 만큼 만약 이슬람권의 직접적인 투자자본이 유입되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이븐스의 주 사업분야인 NFC 결제관련해서 할랄푸드 식당들과 가맹점 제휴를 맺는다면 장기적으로 상당히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또한 최근 터키와 이란, 사우디, 인도 등 중동국가에서 가상화폐 거래볼륨이 높아져가고있는 만큼 할랄인증은 그 시너지가 더욱 커질것으로 전망하는 투자자들이 많다.

이븐스 쿠폰결제 프로세스

<이븐스코인 쿠폰결제 프로세스>

NFC 결제 플랫폼

  이븐스코인의 주 사업분야는 블록체인기반 NFC 결제플렛폼으로 세계최초 특허를 받았다고 한다. 가상화폐시장의 화폐가치 등락폭이 큰 점은 가상화폐 상용화의 고질적이면서도 치명적인 단점으로 유명하지만 이븐스는 자체적인 쿠폰앱이라는 독특한 교환방식을 통해 이를 극복하고자 한다.

  쉽계 예를 들어 며칠전에 1만 이븐스코인의 원화가치가 1만원이었지만 내가 만원짜리 상품을 결제하려던 순간에 이븐스의 화폐가치가 폭락하여 5천원이 된다면 잔액부족상황이 발생하며 결제가 불가능해진다. 하지만 이븐스의 자체 쿠폰앱을 통해 1만 이븐스코인을 원화가치로 1만원 상당의 쿠폰으로 미리 교환을 해둔 경우, 이븐스의 시세가 5천원으로 폭락하더라도 사전에 구매해둔 쿠폰가치는 유지되기 때문에 가격변동성의 영향을 받지 않게 된다.


NFC 이미지


NFC 결제수단의 한계, 단점

  NFC 결제 시스템은 초근거리 태깅방식의 데이터전송을 원리로 지불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보안이 강하다는 장점이 있으며, 신용카드를 대체할 보다 간편한 결제수단이 될 것이라 전망하는 사람들이 많다. 때문에 2013년도부터 SK텔레콤과 KT를 비롯한 각종 이동통신사에서 NFC 사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며 활성화시키고자 노력하였다. 

  하지만 지금 주변에 NFC를 잘 활용하는사람들이 몇이나 될까? 결과론적으로만 놓고본다면 아직까지는 NFC는 상용화에 실패했다고 본다. 그 이유로 NFC 결제 플랫폼을 제공하는 업체들이 다양하고 그 구현환경이 제각각인데 반해 이를 실제로 도입하여 결제수단으로 실생활에서 제공하는 가맹점수는 그리 많지않다.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해당앱을 설치하고 세팅해야 하는 불편함에 비해 막상 NFC 결제방식을 제공해주는 공급자들이 없으니 활성화되지 않을수밖에 없다.

  이는 바로 이븐스코인의 치명적인 한계이자 반드시 극복해야 할 숙제가 될 것이라 본다. 간편함과 상용화를 가장 큰 핵심 목적으로 내세우고있는데 반해 되려 불편함과 수요와 공급의 미달로인한 상용화에 실패할 수 있는 모순적인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아직까지는 가상화폐 사용자들은 결제목적보다는 투자목적으로 구매하고 활용하는 비중이 매우 높고, 기존의 대형 이동통신사들이 제공해주는 NFC도 번거로워 설치와 사용을 꺼리는 마당에 일반인들 관점에서 이해하기 난해하고 생소한 블록체인 기반의 16자리이상의 해시넘버를 입력하여 가상화폐를 예치시키고 실생활에서 거래하려는 사람들이 그리 많지는 않을 것이다. 사용자가 많지 않다면, 굳이 가맹을 맺어 해당 NFC 결제 POS기를 제공하려는 공급자들 또한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악순환의 반복이다.


이븐스코인 파트너사


투자사, 파트너사

  이렇듯 이븐스코인이 NFC 결제플랫폼으로서 상용화에 성공하기 위해선 해당 결제서비스를 제공해 줄 수 있는 수많은 가맹점 확보가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서는 사전에 투자사와 파트너사를 확보하는 것이 절실하다. 다른 유망 코인프로젝트들이 빵빵한 파트너사, 투자사들을 등에 업고있는데 반해 이븐스코인이 현재까지 확보하고있는 홈페이지상 공개된 투자사는 IronFX라는 선물거래소와 SBS CNBC 단 두 곳 밖에없어 비즈니스 네트워킹이 상대적으로 빈약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기타 의문점 1. 이븐스의 수익구조

이븐스의 수익구조는 크게 4가지로 나뉜다. 

1. 유저간의 P2P 거래에 따른 1~2% 수수료 2. 가맹점들의 POS기 사용에 따른 1~2% 커미션 3. 결제수단으로 활용될 제휴코인사측의 라이센스 비용 4. 부동산투자

1~3번은 NFC 결제플랫폼의 상용화 성공여부에 따라 이븐스코인의 토큰이코노미와 수익창출 성패도 판가름 날 것이다. 하지만 4번 개발도상국에서의 부동산 투자는 이븐스프로젝트의 사업분야와 많이 동떨어져있어 의아한 생각이 든다.


이븐스코인 공식홈페이지

기타 의문점 2.  웹사이트 메인 상단에 노출되고있는 대형 거래소들

위의 리스트를 보면 빗썸과 OK코인, 코빗 등의 대형거래소 로고가 보인다. 하지만 해당 거래소 측에서는 이븐스 코인 상장 또는 파트너쉽관련된 어떠한 내용도 밝히지 않았다. 사실 코인이 거래소에 신규상장되기 전에는 앰바고가 기본원칙이기 때문에 해당내용을 상장(발표) 전에 미리 공개할 수 없다. 더욱이 이븐스 코인은 아직 ICO, 프리세일을 통해 토큰판매가 시작조차 되지 않았다. 해당거래소들과 상장, 파트너쉽이 공식적으로 발표되지도 않았는데 메인 상단에 마치 파트너사, 혹은 해당거래소에 상장예정인듯이 노출시키고있는 것은 투자자들로 하여금 오해와 착각을 불러일으킬만한 소지가 다분한 일종의 기만행위가 아닐까 싶다.

기타 의문점 3. 과연 할랄인증이 장점이 될 수 있을까?

할랄 관련 코인이 이븐스만 있는것은 아니다. 더욱이 이븐스코인은 한국할랄인증원에서의 인증, 즉 한국 내에서 할랄 인증을 받은데 불과하지만 중동에서 직접 발행한 할랄 코인인 할랄체인(HLC)도 이미 존재한다. 하지만 이 할랄코인이 엄청난 자본규모를 갖고있는 할랄시장과 막대한 오일머니 투자자금을 등에업고 가격이 올랐을까?

할랄체인 시세

  할랄체인의 차트를 보면, 상장당시 4.7 달러였지만 지금은 0.03 달러로 상장가와 비교했을 때 100분의 1 가격도 채 되지 않는다. 물론 비트코인의 하락장으로 인해 대다수의 알트코인 가격이 하락하였지만 그 하락폭이 평균적으로 10~15분의 1인 것을 감안한다면 할랄코인의 가격은 심각할정도로 많이 떨어져있다. 이런 사례에 비추어 본다면 단순히 할랄인증을 받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이븐스코인이 할랄시장을 등에 엎고 가격상승을 할 것이라고 낙관하긴 어려울 것이다.


이븐스코인 ICO일정

  이븐스 토큰판매 ICO는 8월 25일 현재시간(글작성)으로부터 40일 19시간 뒤인 2018년 10월 3일부터라고 한다. 

  ICO 가격 비율은 이븐스 텔래그램 공식방을 통해 문의하라고 나와있지만 실제로 해당 텔레그램방에 접속해보니 다른 ICO코인들의 공개 텔래그램 커뮤니티가 아닌 1:1 비공개 개별 문의방으로 문의해야 확인이 가능하다. 문의 후 추후 가격이 확인되면 이 글에 업데이트하겠으나 토큰 가격을 공개하지않고 비공개 개별문의로 유도하는게 다소 찜찜하다.

공식 홈페이지와 문의처는 아래 링크를 참고바란다.

이븐스코인의 공식 홈페이지 http://evenscoin.io/

이븐스코인 공식 문의처(텔레그램) http://t.me/EvensCoin


총평

  기존에 이미 상장되고 검증된 코인들과 달리 신규 ICO 프로젝트들에 대해서는 보다 비판적인 시각에서 바라보고 분석하는 편이다. 때문에 이번 이븐스코인에 대한 분석글에서도 긍정적인 부분보다 부정적인 부분을 많이 언급한듯 하다. 

이븐스코인 백서

<이븐스코인 백서 - 2018.08.25 기준>

  백서또한 아직 제대로 나와있지 않고 공식적인 루트로 확인할 수 있는(공식홈페이지) 정보가 충분하지 않아 여러가지 풀리지않은 의문점들이 많다. 때문에 일반적인 판단기준을 갖고 접근한다면 투자하기에는 상당한 리스크가 존재한다.



  이븐스코인의 메인 프로젝트인 NFC 결제플랫폼을 기준으로 원론적으로 그 전망을 판단하더라도,

  시간이 흐를수록 온라인상에서의 결제볼륨이 오프라인상에서의 결제볼륨을 넘어설 것이고, 심지어 온라인상에서의 범용성 간편결제방식이 이미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활용되고있는 만큼(EX. 카카오페이) 디바이스 태깅이라는 오프라인상에서만 활용가능한 NFC 기술은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시간이 흐를 수록 그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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