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골드 호재, 그리고 장기적 전망 분석
- IT정보
- 2018. 8. 14. 06:06
트위터채널에서 비트코인골드에 대한 분석 의뢰가 들어와 이번에는 BTG 코인에 대한 전망과 장기적 관점에서의 분석을 해볼까 한다. 가상화폐시장과 블록체인 입문자 단계에서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한다.
비트코인골드는 비트코인캐시와 같이 비트코인에서 하드포크되어 나온 가상화폐다. 그렇다면 왜 하드포크되어 나온 것일까?
기존의 비트코인 채굴세력들은 비트메인의 우지한과 같은 대규모 자본을 갖고있는 소수의 채굴세력에 의해 거의 독점되고있는 구조였다. 때문에 비트코인의 기본 가치인 다수의 참여자들에 의해 분산화되어있는 탈중앙화구조에 반한다는 부정적인 여론이 일각에서 형성되었고,
다수의 소규모 마이너들이 채굴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나온게 바로 비트코인 골드이다.
그렇다면 비트코인골드는 어떻게 기존의 대규모 자본력을 갖춘 채굴세력들의 독과점 양상에서 벗어난 채굴 환경을 구축하고자 한 것일까? 기존 비트코인 채굴기인 ASIC 를 통해서 채굴을 할 수 없도록 해시함수 알고리즘을 수정하고 일반 컴퓨터의 그래픽카드로도 쉽게 돌릴 수 있는 비트코인골드만의 독자적인 채굴 알고리즘인 일명 Equihash PoW 프로세스를 구축함으로써 비트코인골드만큼은 기존 채굴세력들의 독점구조로부터 벗어나 일반 투자자들도 손쉽게 채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 것이다.
비트코인골드에 닥친 크나큰 시련과 악재 - 51% 공격
블록체인기술을 근간으로 한 비트코인의 핵심적인 거래 원리는 바로 51% 의 채굴자들의 컨펌(동의) 하에 거래가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전체 블럭의 51%의 블럭을 해킹되거나 51%의 채굴자들(혹은 단일세력)이 악의적으로 트렌젝션을 조작하지 않는 이상 절대 거래장부가 조작되지 않는 철통보안이 블록체인기술의 핵심이다. 전자와 같이 51%의 블럭을 해킹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컴퓨터를 통한 암호해독이 필요하기 때문에 단일거래를 해킹하기 위한 해킹단가가 나오지 않아 해커들이 설령 해킹을 할 수 있더라도 엄청난 손해를 감수해야하기때문에 공격할 엄두를 내지 못한다.
후자와 같이 51%의 상위지분 채굴자들이 거래를 조작하기엔 그 조작내역이 전부 투명하게 공개되며 해당코인의 가치가 떨어져버리기 때문에 51%의 지분을 차지하기 위해 엄청난 자본을 투자한데 반해 투자한 채굴기의 가치도 무의미해져버리기때문에 제살을 깎아가면서 까지 거래를 조작해야할 실익이 없다.
하지만 비트코인골드는 우선 시가총액과 채굴풀 규모가 상대적으로 낮아 지난 5월 일부세력들에 의해 쉽게 51%의 채굴지분을 차지당했다. 그중에는 비트메인사의 신형 ASIC 채굴기가 비트코인골드를 채굴가능하도록 설계되어 기존에 비트코인골드 개발진들이 배척했던 채굴세력들의 채굴이 가능하게 된 점도 어느정도 영향이 있었을 것이다.
그럼 다음 단계로 넘어가 특정 세력이 51%의 지분을 차지하였다 치더라도 51% 공격으로 거래장부를 조작했을때 그 사실이 드러나 코인가치와 채굴기의 가치가 폭락할텐데 그 공격을 감행할 만한 실익이 무엇이었을까?
아이러니하게도 바로 비트코인골드가 초기에 구축했던 해시알고리즘인 Equihash 때문이다. Equihash 는 비트코인골드 뿐만 아니라 지캐시, 잰캐시, 코모도 등 다른 다른 여러 코인도 채굴이 가능했다. 때문에 51%공격 이후에 BTG 가치가 떨어지더라도 해당 채굴기로 다른 코인을 채굴해버리면 그만이기 때문에 비트코인골드를 이중출금하여 거래소에서 재빨리 팔아버리는 행위를 감행한 것이다.
악재의 해소
BITCOIN GOLD 개발진은 7월 3일 하드포크를 통해 새로운 채굴 알고리즘인 Equihash-BTG 로 새롭게 업그레이드를 감행했다. (하드포크라고 해서 새로운 하위 코인이 생산된 것은 아니며 자체적인 소프트웨어업그레이드를 위한 파드포크였다)
업그레이드된 채굴 알고리즘을 통해 기존의 ASIC 채굴기를 통해 채굴할 수 없게 막아버리고 비트코인골드만을 채굴할 수 있는 독자적인 채굴알고리즘을 만든 것이다. 이로써 앞서 언급했던 기존 대형 채굴세력들의 BTG 채굴풀 점령을 배척하고 설령 Equihash-BTG 채굴기를 통해 다시 점령하고 또다시 공격을 감행하더라도 해당 채굴기로는 비트코인골드밖에 채굴할 수 없기 때문에 본인들이 채굴기에 투자한 가치가 사라지게 되어 그 실익이 사라지게 된다. 이로서 비트코인골드의 51% 공격에 대한 예방책은 어느정도 마련한 것으로 생각되며 지난 5월의 악재 해소와 함께 잠재적 불안요소를 해소시킨것으로 생각된다.
(7월 3일 채굴 알고리즘 업데이트로 인해 비트코인골드는 당시 10%가량 가격상승을 보여주었다.)
장기적 관점에서의 전망
장기적인 관점에서 비트코인골드의 전망을 분석하기에 앞서 필자는 그 분석기준을 매우 원론적이고 단순하게 생각해보고자 한다. 아무리 비트코인골드가 누구나 쉽게 채굴에 참여할 수 있고 51% 공격에서 벗어나 안정화된 상태에 접어들었다고 치더라도, 채굴은 그 코인의 가치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상승여지가 있을 때 그 가치가 있고 수익을 실현시킬 수 있는 것이다.
비트코인골드 외에도 버트코인 등 저비용으로 PoW(Proof of Work) 방식의 채굴에 참여할 수 있는 가상화폐가 이미 많을 뿐더러, 훨씬더 접근성과 운영이 용이한 PoS(Proof of Stake), 지분증명 방식의 채굴로 추세가 넘어가고있으며, 여기에 한단계 더 나아가 이오스와 같은 DPoS(Delegate Proof of Stake) 식의 지분증명 위임방식의 진화된 채굴 알고리즘이 나오고있다.
채굴관점에서 벗어나 프로젝트로서의 그 가치적인 부분도 따져보자.
비트코인골드는 독자적인 월렛과 BTGPAY 라는 지불결제시스템을 제공한다. 수수료도 1센트로 매우 저렴하며 지난 7월 13일 라이트닝네트워크를 도입하여 처리속도를 한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 4분기에는 아토믹스왑을 도입하여 월렛상에서 다른 코인으로 손쉽게 교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개발진들이 그래도 꾸준히 업그레이드하면서 그 가치를 발전시켜나가는 모습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라이트닝네트워크, 아토믹스왑은 이미 기존의 우리가 다들 알고있는 라이트코인, 오미세고, 등등 수많은 코인들이 진작에 도입한 기술방식이며 이미 그 기술을 뛰어넘어 이오스는 초당 3000 tps 의 처리속도를 자랑하며, 웨이브와 오미세고는 월렛상에서 자체적인 분산형거래소를 구축하여 훨씬더 많은 토큰 혹은 코인을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BTGPAY
비트코인골드는 BTGPAY 라는 지불시스템을 통해 상용화단계에 한층 가까워지긴 했다. 하지만 아래 결제플랫폼 코인 인덱스지표(자료제공-업비트UBCI)를 보면 그 지수는 장기적으로 하락세를 그리며(물론 비트코인이 하락세였으니 덩달아 하락하는건 어찌보면 당연하지만 그 하락폭이 다른 분야 코인에비해 큰 편이다) 보면 아직까지 가상화폐시장은 높은 변동성과 투자대상으로 접근하려는 인식 때문에 실제로 지불수단으로서 활용하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무엇보다 결제플랫폼은 오미세고, 모나코, 텐엑스페이 등이 상위권에서 굳건히 버티고있으며 특히 오미세고는 비탈릭의 전폭적인 지지 아래 SDK 툴킷을 통해 통합월렛 플랫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있으며 자체적인 DEX 거래소구축과 플라즈마 기술 도입으로 기술력에 있어서 비트코인골드를 훨씬 앞서나갔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트코인골드의 가격 전망 - 단기적, 기술적 차트 분석
물론 비트코인골드의 그 가치적인 전망이 부정적이라고 해서 그 가격 시세또한 부정적이라는 보장은 없다. 세력들의 PUMP & DUMP 놀이터로 순간적으로 가격이 엄청난 펌핑이 될 수도 있으며 기술적 분석 기반 차트에 움직이는 트레이더들의 매매로 가격반등은 나오기 마련이다. 비트코인가격이 오르면서 전체적인 가상화폐시장이 상승세를 탄다면 비트코인골드 또한 자연스럽게 가격이 오를 것이다.
비트코인골드는 비트코인캐쉬와 커플링하며 같이 가격이 오르는 패턴을 자주 보이기 때문에 비트코인 캐시가 오를때 같이 오를수도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번 해시 알고리즘 수정으로 비트코인 캐시 채굴세력들의 손아귀에 벗어나 차후 BCH 때 BTG도 같이 올려줄지는 의문이다)
한편, 비트코인 채굴세력들의 채굴 손익분기 마지노선이 오면 자연스럽게 비트코인골드도 가격지지를 통해 반등이 올수도 있다. 이렇듯 그 가치적인 관점에서 부정적이라 하더라도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혹은 기술적으로 가격상승이 될만한 여지는 충분히 있다.
좀더 자세하게 차트를 살펴보자.
비트코인골드는 현재 21,000원의 가격대로 하락세를 그리고있다. 직전 최저점이었던 23.3 $ 지지선도 똟리면서 계속해서 하락을 이어가고있다.
하지만 다소 희망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일봉관점에서 하방 쐐기형 수렴패턴을 보이고 있으며, MACD 지표상으로도 추세반전 다이버전스 신호를 보인다.
RSI 지수도 현재 27.5로 과매도상태이며 지난 4월 8일, 6월 28일 강한 지지를 받으며 큰 상승을 보여주었던 때의 RSI 지수인 23에 근접해가고있다. 종합적으로 봤을 때, 하방쐐기형 패턴의 밑단이면서 동시에 RSI 지수가 조금더 과매도를 지속하며 23으로 향한다면 최대 하락지점은 9.8$ 이며, 이 구간에서 기술적으로 강한 반등을 줄 확률이 크다. 이후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동반한다면 1차 타겟 목표가는 23.3$, 2차타겟 목표가는 37.2$ (여기서 강한 저항과 매도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구간을 뚫는다면 3차 타겟목표가는 82$까지도 가능하다. (비트코인 상승장 전제) 82달러까지 갈 수 있을지도 미지수지만 만약 82$까지 가는 경우에는 해당지점에서 어떻게든 탈출하거나 익절하고 매도 후 관망하는것을 권장한다.
총평 -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견해
종합적으로 분석해보았을 때, 비트코인골드의 채굴가치를 논하기에 앞서 그 자체의 본질적인 가치를 먼저 판단해야 하며, 그 기술력은 차세대 코인들에 비해 많이 뒤처지고있는 편이다. 또한 비트코인골드가 구축하고있는 월렛과 지불시스템또한 타 경쟁 코인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진다. 비트코인골드만이 갖고있는 차별화된 강점도 찾기 어렵다.
이러한 본질적인 가치와 장기적 전망으로 비추어봤을 때 이번에 새로이 채굴 알고리즘을 업그레이드하여 안정화시켰다고 하더라도 그 채굴로 인해 얻을 수 있는 채산성 대비 코인의 가격상승여지는 크다고 보지 않는다. 이에 연쇄적으로 채굴에 참여하려는 자본이 유입되는 규모는 많지 않게 되기에 그 가격을 지탱하려는 세력또한 미미할 것이다.
물론 개발진이 마냥 놀고있는것은 아니며 비트코인골드가 결코 스캠코인이 아님은 분명하다. 열심히 활동하고있고 일하고있다. 하지만 큰 변화를 단행하지 않는 이상 앞서가는 코인의 발자취만을 따라가다 역사의 발자취속으로 자리를 감추게될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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