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3일 검법남녀 23회, 비트코인 부정적 시선에 대한 고찰

7월3일 검법남녀 23회, 비트코인 부정적 시선에 대한 고찰

제가 즐겨보는 드라마인 검법남녀의 7월 23일 방영분인 23회차에서 비트코인 관련 내용이 나왔습니다.

블록체인과 가상화폐를 전문적으로 포스팅하고있으며 또한 블록체인 산업에 대한 비전을 가지고 가상화폐시장에 투자를 하고있는 저로써는 썩 유쾌하지만은 않은 장면이기도 했습니다.

검법남녀는 법의학자와 검사의 범죄수사를 소재로한 범죄스릴러 드라마입니다. 

비트코인관련 내용을 다뤘던 검법남녀의 22화, 23화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수사관들은 23화에서 살인피해자의 아들 컴퓨터를 조사하던 중 컴퓨터에 비트코인이 보관되어있고 비트코인 폭락으로 인해

비트코인을 거래하던 아들이 이를 만회하기 위해 사망보험금을 노리고 아버지를 살해하였을 것이라고 의심하고 살해용의자로 추정합니다.

참 씁쓸합니다.

비트코인과 가상화폐 시장에 인생역전의 꿈을 안고 투기성 목적을 갖고 큰거 한방을 노려 투기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또한 이러한 투기광풍을 이용하여 펌핑방을 운영하며 세력질을 하고 물량을 떠넘기는 악질 세력들도 많아졌고

수익 100%, 200% 보장한다는 현혹된 말로 유료방을 운영하며 사기를 치는 사람들도 많아졌습니다.

사기 ICO로 허황된 백서와 가짜 이력의 팀원들을 소개하며 투자금액을 먹고 나르는 아쇼판도 많아졌습니다.

비트코인 거래소계정, 개인계정, 개인지갑 등을 해킹하여 가상화폐를 탈취해가는 해커들도 난무합니다.

비트코인 폭락에 대출금까지 끌어다모아 투자한 돈을 다 날려 한강에 뛰어들고 자살기도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혹자는 바카라같은 도박판과 무엇이 다르며, 스포츠토토와는 또 무엇이 다른가 되묻습니다.

바카라도 마팅게일과 같이 나름 전략적인 투자기법을 활용하여 확률적 계산을 바탕으로 접근하기도 하고

스포츠토토 또한 팀 전력분석과 승률분석을 기반으로 한 베팅이기 때문에 

저 또한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인 가상화폐시장의 베팅이 본질적으로 어떤 차이가 존재하는지 때로는 의구심이 들기도 합니다.

맞습니다.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가상화폐시장의 씁쓸한 이면입니다.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

각국의 정부에서 가상화폐 사기와 ICO, 가상화폐를 통한 불법자금세탁 등에는 규제를 외치고있지만 

블록체인산업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은 인정하고있으며 이 산업에 TF팀을 꾸리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고자 하는 움직임을 보입니다.

블록체인 산업의 탈중앙화와 민주적 운영, 보안, 전세계의 화폐장벽을 허무는 토큰이코노미 등은 미래를 바꿀만한 엄청난 잠재력을 지닌 기술혁명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과도기적 단계에서 나오는 카오스상태에서 나오는 부정적 단상만을 물고 늘어지며

비트코인 투자 = 투기 광풍에 눈먼 잠재적 범죄자 라는 프레임을 씌우는 것 또한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 라고 생각됩니다.

더욱이 공중파 방송에서 남녀노소 수많은 시청자들이 보는 방송에서 저러한 프레임을 씌우고 대다수의 가상화폐 투자자들에 대해 안좋은 인식을 심어줄 수 있어 이번 검법남녀의 대본은 다소 경솔했던게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블록체인의 비전을 보고 가상화폐에 투자한 투기꾼이 아닌 진짜 투자자들도 함께 부정적인 프레임에 씌우는 것이며,

이윤추구를 위해 주식을 트레이딩하는 주식투자자, 부동산 투자자들과 다를 건 무엇이며

검법남녀의 드라마 속에서 살해당한 아버지의 아들 컴퓨터에 삼성 주식 매수기록이 남겨져있었다던가

적법한 부동산 소유권 등기문서가 발견되었을 때에도 비트코인 보유기록과 동일하게 범죄자 프레임을 씌울 수 있을지...